[연구배경]

인천이 제 위상을 찾아가고 중심도시로서 기능하며 시민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능력, 행정의 생산성이 매우 중요한 과제이자 도시발전의 관건이 된다. 특히 인천은 도시발전의 추구에서 행정의 역할과 비중이 크다. 도시자체가 계속 새로운 차원의 성장과 팽창을 거듭하고 있어서 새로운 행정수요에 대응해야 하고, 대규모 개발프로젝트가 추진 중이어서 전문적인 식견과 관리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서 공무원들은 도시비전 및 발전계획에 대해 깊고도 넓은 안목과 식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행정분야 종사자들은 행정의 공급체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점을 깊이 자각해야 한다. 공공부문의 독점적 공급체계에 커다란 변화가 엿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간 행정서비스는 정부가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고 공급을 담당해 왔으나 이제는 다른 분야의 공급자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시장에서 기업과, 그리고 사회에선 시민단체들과 효율적인 공급을 위한 경쟁을 치러야 하는 것이다. 또한 공공부문과 시장, 사회 간의 구분도 점차 흐려져서 행정이 해야 할 역할과 기능이 전처럼 명확하게 부각되지도 않는다. 가버넌스와 사회자본에 대한 학계와 사회의 관심도 이러한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과 관점을 바탕으로, 인천시 행정역량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몇 가지 주요 측면에서 나누어 살펴보고, ‘행정문화’, ‘행정능력’, ‘리더십’, 그리고 ‘시민‧NGO의 행정참여 및 공동생산 확대’라는 측면에서 행정역량 확보 및 강화 방안들을 모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