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배경

○ 기업의 지속적 성장은 지역의 기술기반 확보, 세수 증대 등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지역 일자리창출을 통한 가계소득 증가, 인적 자원의 축적 등의 측면에서 매우 중요함.

○ 그러나, 2008년 글로벌 외환위기 이후 기업성장과 고용창출의 연결고리가 약화된 ‘저성장’, ‘고용 없는 성장’ ‘고용없는 성장’이란 국내총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자리는 늘지 않는 현상임. 제조업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설비와 노동력 투입이 필요하지만, 기술혁신, 저비용지역으로의 아웃소싱 등 다양한 이유로 기업은 국가 또는 지역 내서 추가적인 노동력을 고용하지 않고도 생산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임. 시대에 접어들면서, 일자리부족 현상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 방안은 대부분 국가 및 지역의 주요 정책아젠다가 됨.

○ 이에 최근 성장성이 우수하면서 일자리 창출성과도 좋은 기업들이 정책적으로 주목받아 왔으며, 일부 학자들은 기업의 생존률이 낮고 성장성 보장이 되지 않는 창업보다는 안정적인 성장과 고용창출이 가능한 기업에 대한 지원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함.

○ 우리나라도 최근 고성장기업에 대해 정책적으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여, 2015년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고성장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함. 통계청에서는 2015년부터 고성장기업 일자리 창출 성과를 공식적인 통계로 발표하고 있음.

○ 그러나 고성장 기업의 고용성과에 대한 연구는 (국내외 모두) 두 가지 측면에서 한계가 있음.

- 첫 째, 지금까지 고성장기업 관련 연구들은 주로 기업 고용창출 능력에 초점을 맞추고, 고성장기업이 창출하는 일자리는 어떤 특성이 있는지, 그 일자리에 고용되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등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는 상태임.

- 가장 큰 이유는 고성장기업과 그 기업이 창출하는 일자리를 매칭한 데이터 구축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임.

- 둘 째, 그 동안 고성장기업의 일자리 창출기여도에 대한 연구는 주로 국가단위에서 진행됨. 지역차원에서 기업성장과 일자리 창출성과는 지역특유의 산업・경제구조로 부터 영향을 받게 되고, 일자리의 질 역시 지역 노동시장의 특성과 연계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역차원에서 고성장기업의 현황 및 특성, 고성장기업 고용창출 성과, 일자리의 질적 특성 등을 연구해 볼 필요가 있음.

○ 지역차원에서의 고성장기업에 대한 이해는 지역의 산업정책, 경제정책, 특히 기업의 성장과 지역 일자리 창출 간의 상생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 매우 주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임.

■ 연구목적

○ 본 연구는 아래와 같은 세 가지 목적으로 진행됨.

- 첫째, 인천시 차원의 기업-종사자 연계 패널데이터를 구축하여 인천시 고성장기업의 특성을 분석하고,

- 둘째, 고성장기업을 다양한 유형으로 분류하여 기업특성과 고용창출 성과를 추정하며,

- 셋째, 각 고성장기업 유형별 일자리 특성을 분석하여 인천시 기업성장과 지역경제성장 간 선순환을 위한 정책적 함의를 도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