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물류동향(04년 10월)]
-내용-중국 항만산업의 외국인 투자 및 시사점
중국의 입장에서는 외국기업이 그들의 자본과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항만을 개발하고 개발 후 항만운영 측면에서도 해당 개발기업의 계열선사의 기항이 지속되는 금상첨화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선진 항만운영기업의 중국진입은 항만의 서비스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예로 중국주요 항만에서는 해당지역 항무국과 그들의 파트너인 투자사의 담당자들이 터미널이용선사들과 지속적인 접촉을 하여 선사의 애로사항이나 요구사항 등을 수렴하여 터미널운영에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고객지향적인 항만 서비스의 차별화 또는 고품격화를 추구하고 있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부산항의 경우를 살펴보면 외국적 터미널운영사의 항만개발은 그 전례가 없으며 1개의 운영사는 일부지분 참여, 한개사는 기존 터미널의 인수로 직접운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항만개발은 항만이용자가 직접 사용할 항만을 설계하고 건설하는 것이며 이러한 논리는 개발과 운영적인 측면에서 중국항만의 경우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부산신항의 개발에도 이러한 실질적인 항만 이용자의 유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신항개발 후 원가구조가 상승한 상태에서의 터미널운영사 및 선사의 유치가 쉽지 않을 것은 명백한 사실로 이에 대한 대책도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