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iet 산업경제정보 제258호(2005-19)]
산업연구원은 최근 다국적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중국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면서 중국의 산업구조 고도화와 기술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과의 기술격차 축소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자료에서는 중국정부는 R&D 센터 유치를 위해 외자기업의 연구개발센터 설립 형식, 경영범위, 조건, 설립 절차 등을 규정하고, 다국적기업들이 설립한 연구개발센터에 대해 우대정책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중국이 보유한 우수한 인재와 경제성장 잠재력 등은 다국적기업들이 중국에 R&D 센터를 설립하는 주요 동기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자료에서는 다국적기업들의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전체 257개중 미국이 85개사로 전체의 33%, 유럽이 58개사로 22.6%, 일본이 45개사로 17.5%, 화교계 기업이 50개사로 19.4%를 각각 차지했고, 업종별로는 IT산업이 146개로 전체의 56.8%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제약과 생명공학(BT)이 30개로 전체의 11.7%를 차지하는 등 첨단산업 위주로 설립됨으로써 중국 산업구조 고도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주로 경제가 발전하고 우수 연구인력이 풍부한 上海 중심의 長江삼각주 지역(149개로 전체의 57%)에 가장 많이 설립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산업연구원은 중국정부의 지적재산권 보호의지 취약, 연구인력의 실질적 연구경험 부족, 부품·소재 등 연관산업의 미발달, 중국측 파트너의 비성실성 등은 다국적기업들의 중국 R&D 센터 설립에 애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며, 중국의 이러한 약점을 적극 활용해 중국에 투자하려는 다국적기업들의 연구개발센터를 한국에 유치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