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현대화보고2005」의 의미와 시사점 [보도자료/원문]
- 저자
동향분석팀 김용민 수석연구원
- 출처
KITA (한국무역협회)
- 발행일
2005-06-07
- 등록일
2005-06-08
- 2030년경, 현재 한국과 같은 규모의 시장 30개 형성 전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소장 현오석)는 <「중국현대화보고2005」의 의미와 시사점> 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이 선진국 경제를 따라잡기 위해 공업화 → 지식산업화, 서비스산업화라는 기존의 발전경로 대신 산업과 지역에 따라 공업화와 非공업화(지식산업화, 서비스산업화)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중국현대화보고2005-경제현대화연구」라는 연구서는 중국정부(중국 과학기술부)의 자금과 정책적 지원을 받고 중국과학원 중국현대화연구센터에서 작성한 자료로서, 중국의 발전전략 선택에 일정한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됨.
중국, 공업화와 非공업화(지식산업화, 서비스산업화)를 동시에 추진
중국의 목표는 현재 선진국들이 위치한‘지식경제’와 개발도상국들이 위치한‘공업경제’에‘運河(canal)’를 개통해 그 길을 따라 추격발전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運河戰略 임) 추격발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2050년경에는 2002년 현재의 선진국의 경제발전 수준에 도달하게 되며, 1인당 GDP는 현재의 27배, 공업생산성은 10배, 1인당 무역액은 22배, 서비스업 GDP 비중은 70% 이상이 될 전망이다.
2002년 중국과 선진국의 경제발전 수준 비교
1인당 GDP | 공업생산성 | 인터넷 보급 | 1인당 무역액 | 서비스업 GDP 비중 | |
선진국 (2050년 중국의 목표수준) | 26,965달러 | 51,521달러 | 364명 | 11,974달러 | 71% |
중국(2002년) | 989달러 | 5,143달러 | 46명 | 542달러 | 34% |
* 공업생산성=공업부가가치/공업노동력, 인터넷보급=1,000명당 인터넷 사용자수
그러나, 중국의 자체평가는 다소 보수적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북경과 상해, 심천 등은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였으며, 동부 연안지역의 주요 도시들도 2020년경에는 한국과 비슷한 경제규모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예측대로라도 2030년이면 중국의 1인당 GDP가 6,900달러를 초과하게 되는데, 현재 추세대로라면 10,000달러에 근접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인구 규모로 보아 현재 한국과 같은 규모의 시장이 30개가 형성되는 효과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대내외적으로 보수적인 자세를 취함으로써 내부결속을 도모하고, 외부의‘중국위협론’에도 대응하자는 의도로 분석되었다.
중국 경제규모의 팽창이 세계적인‘위협’요인이라는 말들이 많지만, 적어도 우리에게는 그 만큼이나 큰‘기회’요인도 된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의 현오석 소장은“중국효과(China effect)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중국을 개별 지역과 산업으로 세분하여 철저히 조사·준비하고 결과물을 축적시킬 필요가 있다”면서,“무역연구소에서도 중국경제와 산업·기업에 관한 자료를 모아 DB化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