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KIET 산업경제 2005년 6월호(통권81호)]
-요약-우리나라는 금년 4월 KINTEX의 개장으로 국제수준의 대형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였으나 개별 전시장과 전시회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세계 전시시장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전시장은 COEX를 제외하면 국제적 인지도와 지명도가 그다지 높지 않으며 KINTEX의 경우 교통, 숙박시설 및 편의시설 등이 아직 잘 정비되어 있지 않아 국제적 수준의 전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시급하다.
시장규모나 전시산업의 시설규모 면에서 중국과의 직접적인 경쟁에서는 우리가 열세에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IT, 조선 등 우리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무역전시회의 대형화, 국제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
한편, 국내전시회는 그 수는 많으나 소규모이며 내수 위주의 전시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국내 및 외국기업의 국내전시회 참가규모 또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향후 국내 전시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해외 유수의 전시 전문기업과의 공동 전시회 개최를 적극 추진하여 개방화,
대형화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내 개별 전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세제지원책을 강구하는 한편 국제적 브랜드 전시회를 위한 국내외 참가업체 및 바이어의 유치확대를 위해서는 해외홍보와 마케팅을 위한 지원정책에도 역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