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이 중국 및 아시아 경제에 미칠 영향
- 저자
한국은행 국제국 국제기획팀
- 출처
한국은행(Bank of Korea)
- 발행일
2005-07-22
- 등록일
2005-07-28
[(해외경제정보 제2005-67호) 보도자료/원문]
海外經濟情報 제2005-67호2005. 7. 22
---- 중국의 환율제도 변경과 대책 ---
중국인민은행은 7월 21일 19:00(현지시각) 중국 위안화의 미 달러화 페그제에서 벗어나 시장수급에 기초한 복수통화바스켓을 참조하여 조정하는 관리변동환율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하였다.
미 달러화당 위안화를 8.28에서 8.11로 2.0% 절상함과 동시에 일중 환율 변동폭(band)을 ±0.3%로 설정하였으며, 바스켓 구성통화와 가중치는 발표하지 않고, 중국인민은행은 향후 금융 및 경제상황을 보아가면서 동 변동폭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엔/달러 환율이 동경시장 112.5에서 이번 조치 발표후 런던시장에서는 21:00 현재 110.3으로 2.0% 절상되었고, NDF 원/달러 환율(1개월물)은 21:00 현재 1,020원으로 금일 서울외환시장 종가 1,035.5원에 비해 15.5원 하락하였다.
중국 위안화 절상폭(2.0%)은 당초 예상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중국이 환율제도를 고정환율제에서 관리변동환율제로 전환한 것은 그 동안 세계경제에 불확실성 요인 제거되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을 보면, 원/달러 환율은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겠으나 그 동안 원/달러 환율이 여타국 환율에 비하여 큰 폭으로 절상되었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앞으로 원/달러 환율이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의 영향을 받아 급격히 하락할 경우에는 시장안정화 조치를 강력히 시행하여 외환시장 안정을 기하며,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합동 Task Force를 구성하여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이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시 적절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1. 위안화 환율의 향후 변동 전망
□ 환율제도 변경에 따라 향후 위안화 환율은 점진적으로 절상되겠으나
그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으로 전망
2. 위안화 절상이 중국경제에 미칠 영향
□ 현 절상폭이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소폭(2.1%)인데다 빠른 절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경제에 커다란 충격은 없을 것으로 전망
□ 오히려 위안화 절상이 경제의 과열을 진정시키면서 중국경제의
연착륙 및 지속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
3. 중국 환율제도 변경이 아시아 경제에 미칠 영향
□ 위안화 환율제도 변경은 이미 예견되었던 데다 소폭의 절상에 그쳐
아시아 국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
□ 위안화 절상에 따른 아시아국가의 무역수지 개선효과도 크지 않을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