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 바람직한 대응방안은?/ 동아시아 통화협력 논의 주목해야
- 저자
양두용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 출처
KDI(한국개발연구원)
- 발행일
2005-09-01
- 등록일
2005-09-07
[월간 나라경제 2005년 8월호]
중국 위안화의 환율제도가 바뀌었다. 중국의 새로운 환율제도는 소위 ‘BBC(Basket, Band and Crawl)’ 형태로서, 어느 정도의 환율 유연성을 부여하면서 단기적으로 지나친 변동을 억제하고 장기적으로 균형으로부터의 이탈을 막는 장점이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외에도 美달러화 대비 위안화의 명목환율을 2% 절상하였다. 한편 미국은 이 조치를 유연한 환율제도로 가기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평가하며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노우(Snow) 美재무장관은 “이번 조치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하였으며, 그동안 對中 무역제재 법안 상정을 주도해온 슈머(Schumer) 美상원의원은 “절상폭이 작긴 하나 고무적인 첫걸음”이라고 언급하였다.
이러한 중국의 환율제도 변화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하는 것이 최근 중요한 관심사일 것이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목적하에서 중국 환율제도 변화의 배경과 의의 그리고 이 조치가 동아시아 및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