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무역흑자 급증 배경과 시사점
- 저자
이인구 (세계지역연구센터 중국팀 부연구위원)
- 출처
KIEP(대외경제정책연구원)
- 발행일
2005-09-21
- 등록일
2005-09-26
[오늘의 세계경제 제05-34호]
▣ 금년 들어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2005년 1~7월 흑자 누계액이 503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발표됨.- 이는 2004년 중국 전체 흑자액(328억 달러)의 1.5배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주로 미국 등선진국과의 교역에서 무역흑자가 크게 증가함.
▣ 이러한 중국의 무역흑자 급증은 금년 들어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둔화된 데에 기인함.
- 수입증가율이 크게 둔화한 것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철강, 석유화학 등 분야의 과잉설비투자 및 생산증대에 따른 재고조정, 2004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중국정부의 투자억제책,위안화 평가절상에 대한 기대심리, 부품산업의 기술발전에 따른 점진적 수입대체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수입수요가 감소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됨.
▣ 이에 따라 중국의 금년도 전체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것이지배적인 의견임.
▣ 한편 우리나라는 대중국 수출증가율이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0% 이상의 높은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중국의 주요 무역상대국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폭이 확대되었음.
- 중국에서 부품부문의 수입대체가 점차 이루어지고 있음을 고려해 볼 때, 향후 우리나라는연구개발투자를 확대해 고부가가치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동시다발적인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