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초점]
중국정부는 자국 경제통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시정하는 한편 후진타오 체제의 첫 중장기 계획인 제11차 5개년(2006년~2010년) 계획을 보다 정확한 현실인식에서 추진한다는 취지에서, 기존에 예정됐던 여러 센서스를 통폐합하고 시기를 재조정하여 최근 제1차 경제센서스를 실시하였다. 30억 위안의 비용과 1천만 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된 이번 대규모 경제센서스 결과 중국의 2004년 GDP는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16.8% 커져, 2004년 이미 이탈리아를 추월하고 세계6위가 되었음이 뒤늦게 밝혀졌고,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프랑스와 영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센서스 결과 증가된 GDP는 그간 감춰져 있던 서비스 산업과 사영부문의 빠른 발전이 반영된 것으로, 향후 중국정부는 이들 부문을 축으로 내수지향형 경제성장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산업의 집적과 서비스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상해, 절강성 지역의 경제적 활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중-서부 지역간 격차는 확대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한편 이번 전국규모의 센서스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됨으로써 중앙정부의 행정집행능력이 일정정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