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경제정보]
중국은 WTO 가입 이후 FTA 친화적인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5년 7월 ASEAN 10개국과 2010년까지 상품무역에 관한 관세철폐를 주요골자로 하는 중-ASEAN FTA(ACFTA)가 발효된데 이어, 중-칠레 FTA가 2005년 12월 부산 APEC 정상회담에서 정식으로 체결되었다. 중-칠레 FTA는 중국이 단일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양자 FTA라는 의의를 가진다. 한편 뉴질랜드와 호주는 서방 선진국가들 중 최초로 중국의 시장경제지위(MES)를 인정하면서 중국과의 FTA 협상에서 앞서 나가고 있으나 구체적인 협상 라운드에서는 많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고에서는 기체결된 중-ASEAN과 중-칠레 FTA의 협정문 및 협상라운드가 진행중인 중-호주와 중-뉴질랜드 FTA 공동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이 이들 국가와의 FTA에서 추구하는 목표와 협상의 주요이슈들을 살펴보고 그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