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약>
중국이 기술자립의 산업정책으로 빠르게 선회함에 따라 외국인 투자정책도 수출중심에서 기술자립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중국의 외국인 투자정책은 몇 차례 변화를 보여 왔다. 개혁개방 초기에 중국은 국내자본 축적의 일환으로 풍부한 저임노동력, 낮은 지가 등을 활용하기 위해 수출 중심의 외국인 투자정책을 시행했다. 다름 아닌 기업이 필요한 원부자재를 해외에서 조달하여 이를 가공한 후 수출하는 방식(兩頭在外)이다. 이러한 수출중심의 외국인 투자정책으로 인해 2001년 WTO에 가입하기 전까지 중국은 외국인 투자기업의 내수시장 진입을 제한하기 위해 수출의무비율 부과 외에 매년 제품 생산 및 판매 계획을 관련 기관에 보고토록 하는 한편, 기업이 필요로 하는 외환을 자체 조달할 것을 명문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