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2005년부터 중국 가전산업에서는 하이센스(Hisense, 海信)의 커룽(Kelon, 科龍) M&A, 창홍(Changhong, 長虹)의 메이링(美菱) M&A, 메이디(Midea, 美的)의 샤오톈어(小天鵝) M&A 등 다수의 영향력 있는 산업 내 M&A가 성사됐다. 동시에 M&A 이후의 통합도 순조롭게 추진되어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두고 있다. 기업 M&A 이후의 통합은 유형적인 기업운영 관련 통합과 무형적인 브랜드 통합으로 구분된다. 특히 브랜드 통합은 그 효과가 단기간 내에 나타나지 않아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만 한다. 브랜드 가치란 기업에 있어 단기간 내에 가시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이미지가 추락한 브랜드는 기업에게 되돌릴 수 없는 영향을 주기 때문에 브랜드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시되고 있다.
기업명으로 표현되는 기업브랜드는 기업과 제품을 표면적으로 대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인수기업의 중장기 전략, M&A 양사의 기업문화, 소비자와의 관계, M&A 이후 기업발전 목표 등 포괄적인 요인을 고려해야만 한다. 인수기업은 일반적으로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브랜드를 강화하고 다양화하기 위해 M&A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피인수기업의 브랜드와 단일화전략(A or B), 공동전략(A·B), 듀얼전략(A, B 모두 사용)을 채용해야 할지, 아니면 신규브랜드를 출시해야 할 지에 대해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