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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상 시대 마무리 국면, 한국 수출에 경고등

  • 저자

    최문박, 정성태

  • 출처

    LG 경제연구원

  • 발행일

    2014-06-10

  • 등록일

    2014-06-12

올해 들어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절하로 돌아선 위안화는 이후 석 달 동안 통화 가치가 달러 대비 3.5% 하락하며 지금껏 가장 가파른 약세를 보였다. 올해 초는 중국의 경기 회복이 부진한 가운데 금융시장의 구조 개혁 노력이 진통을 겪던 시기였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 한 상황에서 인민은행이 환 율 변동폭을 확대시킨 것도 위안화 약세를 가속시킨 배경으로 작용했다.
최근 위안화 절하의 원인을 분석해 보면 외환시장의 수급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중국 당국의 의도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 위안화의 절하는 무엇보다도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수출기업에게 숨 통을 틔워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목표는 외환시장에서의 일방적인 위안화 절상 기대를 줄이는 것이었을 수 있다. 경상수지 흑자가 크게 축소된 것에 비해 위안화에 대한 기대는 더디게 조 정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금리 자유화를 앞둔 상황에서 과도한 위안화 절상 기대가 핫머니 유입 으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한 측면도 있었을 것이다.
또한 위안화 절하 유도의 바탕에는 위안화가 균형 수준에 근접했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국내총생산의 1.5% 규모로 하락한 상황이다. 중국과 다른 나라와의 생산성 차이를 고려한 균형환율은 달러당 6.25위안 수준으로 분석된다. 위안화가 이미 균형수준에 와 있는 만큼 구조적으로 과거와 같은 절상세가 재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절상 압력이 발생하더라 도 당국이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향후 위안화는 일방적인 절상보다는 달러당 6위안 초반 대에 서 등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우리경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위안화 약세가 국내 경기에 미칠 악영향도 작 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중국의 고성장과 위안화 절상이 동반되면서 우호적인 대중 수출 여건이 지속되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중국경제의 감속이 예상되는 한편, 위안화에 대한 원화 강세도 동반 되면서 대 중 수출뿐 아니라 전반적인 수출경쟁력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수출시장 다변화, 고부가가치화 등으로 최대 수출시장 중국의 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

 

<목 차>
1. 최근 위안화 절하의 원인 분석
2. 위안화 절하의 배경 및 향후 전망
3.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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