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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생 스마트폰 기업들이 위협적인 이유

  • 저자

    배은준, 홍일선

  • 출처

    LG 경제연구원

  • 발행일

    2014-08-05

  • 등록일

    2014-08-07

화웨이, ZTE, 레노보, 쿨패드 등 중국의 1세대 스마트폰 기업들이 글로벌 규모로 성장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구도는 급변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이 가져오는 위협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이미 1세대 기업에 이어 새로운 2세대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중국은 어제의 중소기업을 오늘의 글로벌 기업으로 길러내는 인큐베이터가 되고 있다. 샤오미는 불과 4년만 에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고, 오포, 비보 등 새로운 기업들이 중국으로부터 신흥시장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이들 세 개 기업이 작년 중국에서 판매한 스마트폰은 모두 3,900만대, 한국 시장의 1.6배에 이른다. 이들 2세대 기업의 성장이 가져올 스마트폰의 시장의 변화는 예상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이들 중국 2세대 스마트폰 기업들은 ① 세계 최대 시장을 기반으로 유래 없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②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그리고 수없이 많은 중소 기업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고, 성장하는 전략을 터득했다. ③ 게다가 이들은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신흥 시장 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높다. 우리가 중국 2세대 기업을 반짝 스타로 간과할 수 없는 이유이다.

특히, 2세대 기업의 세그멘테이션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샤오미, 오포, 비보와 같은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의 제품을 모방하는데 급급한 다른 중국 기업들과는 달리, 카메라, 오디오, 여성, 젊은이 등으로 시장을 세분화하고, 목표 고객을 명확히 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 셀카 사용자의 증가에 맞춰 전면에 고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모델, ▶ 음질을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 특성에 타게팅하여 고품질 오디오 부품을 채용한 모델, ▶ 매년 두 배 가까이 성장하는 여성 스마트폰 사용자에 초점을 맞춰 스타일리쉬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을 입힌 모델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고, ▶ 현재 스마트폰 시장의 주력 소비자인 젊은이들에 초점을 맞춰 온라인 마케팅, 유통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세그멘테이션 전략은 글로벌 기업과의 전면전을 피하고, 제한된 자원의 효과성을 극대화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런 2세대 기업의 성공 전략은 다른 기업들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300개가 넘는 중국의 중소기업들은 물론이고, 제2의 중국으로 부상하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로컬 기업들도 소비자에 초점을 맞추는 중국 2세대 기업의 세그멘테이션 전략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심지어 소니와 같은 글로벌 기업도 세그멘테이션 전 략을 채택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더해서 선도 기업들은 웨어러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혁신 기 술을 기반으로 2세대 기업과는 다른 새로운 세그멘트를 형성해나갈 전망이다. 중국 2세대 기업으로부터 시작된 세그멘테이션 전략이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게임룰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목 차>
1. 중국 기업, 스마트폰 시장을 흔들다
2. 중국 2세대 스마트폰 기업들의 성장 전략, 세그멘테이션
3. 2세대 기업이 주목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특징
4. 세그멘테이션 경쟁의 확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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