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세계은행은 금년 중에 중국은 구매력 평가(Purchasing Power Parity) 기준의 GDP 규모 면에서 미국을 앞지르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동안 많은 연구기관들은 2025년경을 전후하여 중국은 시장환율 기준 GDP도 미국을 앞서게 될 것으로 전망해 왔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1978년에 등소평(Deng Xiaoping) 주석의 개혁·개방 시책이 처음 추진될 때만 해도 세계 속의 중국 경제는 아주 미미한 수준에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1980년 전 세계 GDP 대비 중국의 비중은 2.3%(PPP 기준)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30여 년간 중국 경제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해 왔습니다. 특히 2001년 말에 이루어졌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함께 더욱 가속화되었던 중국의 세계화 전략으로 중국 경제는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습니다. 그 결과 2013년에 와서 중국은 세계 GDP의 15.8%(PPP 기준)에 달하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