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상대국으로서 2013년 기준 우리나라의 전체 무역에서 대중국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1.3%에 달한다. 대중국 교역규모에 비해 대중국 무역거래시 위안화 결제비중(금년 2/4분기 중 수출의 1.9%, 수입의 0.8%)은 극히 미미하다.
최근 중국은 양자간 협정을 통해 통화스와프 및 위안화 역외시장을 확대하는 등 위안화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대외무역 중 위안화 결제 비중은 2012년 1월 5.5%에서 2014년 8월 18.0%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난 7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국내에 위안화 청산결제은행 지정,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합의,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투자 쿼터를 획득하는 등 위안화 활용에 있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
위안화 무역결제는 대중국 무역비중이 높고 무역규모가 상당한 기업의 경우 환위험 회피 및 환전수수료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 거래형태별로 보면 우리나라가 송금방식으로 중국에 수출하는 경우 중국 수입업체의 환전비용이 절감되고, 반대로 우리나라가 중국으로부터 송금방식으로 수입하는 경우 중국 수출업체는 환전비용 및 수수료가 절감된다. 특히 중국내 거래업체가 우리나라 현지 투자법인인 경우 본지사간 거래를 통해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13년 대중 무역 상위 업체 2,000개사(우리나라 대중 무역의 83.3% 차지)를 대상으로 기업별로 외환수급, 결제방식, 대중 수출·수입 등을 감안하여 위안화수요를 분석한 결과, 중장기적으로 총 1,183개사가 725.0억 달러를 위안화로 전환 가능할 것으로 추정됐다. 기업별로 전체 수출이 수입을 초과하고 원부자재 수입대금 결제를 위한 달러화 공급이 충분한 업체일수록 위안화로의 무역결제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위안화 수요 추정액(725.0억 달러) 중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통해 거래될 수 있는 금액은 463.5억 달러로 추정되었으며, 대중 송금 수출액이 대중 송금 수입액보다 큰 기업일수록 위안화 직거래 시장 활용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원-위안 무역결제의 장점(거래비용 절감, 결제통화 다양화 등) 및 활용관련 정보제공 등 대업계 홍보 강화와 다양한 위안화 금융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목 차>
Ⅰ. 한·중 무역 및 투자 동향
Ⅱ.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추진 현황
Ⅲ. 위안화 무역결제의 장단점 및 비용·편익 비교
Ⅳ. 대중국 무역업체 위안화 수요 인터뷰 결과
Ⅴ. 대중국 무역업체 위안화 수요 분석
Ⅵ. 요약 및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