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는 동시에 그가 실제 대통령이 되면 여러 견제를 받을 것이라는 대안적 해석이 동시에 공존한다. 선거용 레토릭과 실제 정책 사이의 차이, 국내 어젠다가 트럼프의 최우선 관심사라는 점, 사회 시스템으로 정착된 미국 관료제도의 순기능, 공화당 지도부의 트럼프 견제, 싱크탱크·언론 등 미국의 시민사회가 트럼프의 전횡(專橫)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매우 ‘비전형적인’ 지도자 모습을 보여 온 트럼프가 이러한 전형적인 구조적 요소들에 의해 실제로 얼마나 제약을 받을 수 있을 지는 조금 더 관찰 기간이 필요하다. 우선 대통령 당선인으로 신분이 확정된 2주 동안에도 트럼프가 보여준 행보는 이러한 불안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슬로건을 건 이러한 트럼프와‘중국의 위대한 부흥’(中華民族偉大웘興) 기치를 든 시진핑의 조합은 ‘강대강’ 국면이 될 수 있다.
<목 차>
트럼프의 대외정책 전망
아시아정책 및 대중정책
한미동맹
정책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