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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배터리 삼국지와 우리의 과제

  • 저자

    손창우

  • 출처

    국제무역통상연구원

  • 발행일

    2020-08-14

  • 등록일

    2020-08-20

전기차 배터리 시장, 글로벌 1위를 수성하라

- 소재 원천 기술 및 원자재 확보, 인프라 확충, 전후방 생태계 구축 등에 더욱 경주해야 -

제2의 반도체로 불리며 우리 수출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이차전지에 대한 글로벌 관심과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나라의 배터리 수출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12.8%의 성장률을 보이며 급격히 성장 중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우리 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34.5%(10대 배터리 업체, 출하량 기준)로 경쟁국인 중국(32.9%)과 일본(26.4%)보다 앞섰다.

최근 배터리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쟁을 더욱 촉진하는데 몇 가지 큰 변화가 나타났다.

첫째, 배터리 성능 개선 및 가격 하락이다. 배터리 기술이 향상되면서 에너지 밀도 및 주행거리가 증가되었으며, 생산 공정의 효율화 및 규모의 경제를 이뤘다. 둘째, 글로벌 합종연횡 및 생산 현지화 확대이다. 배터리 업체들은 투자리스크 분산을 위해 수요처인 완성차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등 협력체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셋째, 완성차 업체의 배터리 자체 생산 추진이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수직계열화를 통해 배터리 시장에 발을 들이면서 향후 경쟁 구도가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각국의 배터리 산업 주도권을 갖기 위한 각축전이 심화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기술력, 점유율, 규모의 경제를 고루 갖춘 5개 미만의 업체가 시장을 독점, 또는 과점하는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우리 기업이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크게 5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기술 수준 향상’ 과제로는 기존 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한 첨가제 활용과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꼽을 수 있다.

둘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글로벌 수요 변화 요인에 주목하면서 해외 시장 다변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셋째, ‘안정적 원자재 공급’ 역시 중요한 과제이다. 공급이 불안정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의 해외 공급처를 확보하고 광물 차원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산업의 제도적 과제’로는 정부의 법 및 제도의 개선과 인프라 확충이 있다. 자동차 산업이 부품과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선행적 가이드 라인과 함께 관련 제도의 정비를 추진하는 한편 전기차 충전소등 인프라 확충이 요구된다.

다섯째, ‘혁신을 선도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전방 산업의 구조 조정 및 후방 산업의 응용 분야 발굴이 중요하다. 기존 완성차 부품사들에 대한 R&D 및 사업재편 지원 방안과 함께 배터리를 활용한 새로운 산업을 개척하는 노력도 이어가야 한다.


<목 차>

Ⅰ. 연구 배경 및 목적

Ⅱ.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 현황

Ⅲ. 한·중·일 경쟁 심화

Ⅳ. 우리의 과제

확인

아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