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Focus〉 한중교류센터, 중국문제 전략기관으로 발돋움
중국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인천은 한·중수교 이전부터 중국과의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히 전개되어 왔으며,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 개항으로 인천의 대중국 교역에 있어서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우리나라 무역업체의 대부분이 인천과 서울·경기지역에 위치해 있고, 이로 인해 대중국 교역물량 중 90% 이상이 이곳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 협회 인천지부 통계에 의하면 2000년 인천항을 통한 대중국 교역액은 65.3억 달러이며, 그 중 수출이 28.7억 달러, 수입이 36.6억 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59.9%, 42.6% 증가했다.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 그 규모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들어 최초로 지방정부 단위의 중국문제 전략기관으로서 인천발전연구원 내에 한중교류센터가 설립되었으며 지역연구, 정보제공, 비즈니스 자문, 국제교류 지원의 역할을 동시 수행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한중교류센터에서는 한국기업의 대중국 투자 및 교역을 위한 정보제공을 목표로, 중국에서 바라본 한국기업에 초점을 맞추어 중국진출 한국기업의 현지화 과정 성공·실패요인 분석, 중국 경제통상관련 제도 및 관행, 그리고 중국 관광객 유치방안, 인천지역 내 차이나타운 조성방안 등이 연구되고 있다.
또한 동 센터는 중국진출 관련기업에 실무적인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중국시장동향 소식지를 200여 업체 이상 발송하여 중국시장 전반에 대한 기업들의 이해를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 그리고 국제교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중국 각 지역 무역·투자설명회와 관련 세미나를 수시로 개최·지원하여 많은 기업들의 호응을 얻어가고 있다.
한중교류센터는 향후 중국관련 기업 비즈니스 자문·지원기능, 국제교류기능 및 연구사업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며, 중국 경제관련 기초자료(특히 중국내 자료)의 지속적인 정리와 향후 웹페이지 운영을 위한 D/B 구축에 힘써, 명실상부한 중국관련 전문기관으로 정착하여 본격적으로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