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중국의 WTO 가입에 따른 관세인하는 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국가들의 후생수준과 GDP를 증가시킬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중국이 가장 큰 이익(전세계가 기대할 수 있는 총 이익 380억 달러 중 216억 달러)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그 다음은 개별국가로서 일본과 한국의 순으로 추정되었다.
중국의 국제경쟁력이 향상되면 자국의 수출은 123억 달러 증가할 것이며, 수입은 117억 달러 증가할 것이다. 또 중국의 대세계 교역 증가액 중 상당 부분이 한국 및 일본과의 교역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과 일본이 각각 중국의 수출입 증가액중 약 22.8%와 37.6%를 차지할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의 국제경쟁력이 강화되어 해외시장에서 수출 경쟁이 치열해질 경우 한국과 일본의 무역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도 있을 것이다.
중국에서 지금까지 관세 및 비관세장벽으로 보호를 받아왔던 산업들의 생산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중국의 취약한 산업들, 특히 자동차와 부품산업이 가장 심각하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이 국제경쟁력을 높게 확보하고 있는 의류분야의 생산규모는 확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