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WTO 가입 이후 중국 기업 전반에 걸쳐 글로벌화(全球化)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최근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MOFTEC)의 중국 기업의 해외 진출에 관한 연구 보고에 따르면, 2001년말까지 약 6,600개 기업이 해외 법인을 설립했으며 총 누적 투자 규모는 46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양적인 해외 진출의 팽창은 곧 중국산 제품의 세계 시장에서의 지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미 중국산 모니터(44%), DVD(39%), 에어컨(29%), TV(24%) 등은 세계 시장에서 상당히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성장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Made in China 제품과의 경쟁을 피하기 힘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