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기발한 소비진작책에도 불구, 산적한 사회보장제도의 개혁은 전반적인 소비수요를 억누르고 있다. 그러나 소비시장 자체의 지각변동으로 인해, 도시·고소득·젊은 지식층 및 일부 노인층을 중심으로 분화된 시장이 발달하고 있다.
많은 중국인들은 아직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것이다. 정부의 특별조치로 5월 초 온 국민이 사실상 7일 간의 휴가를 다녀왔기 때문이다. 정부의 특별조치란, 이미 시행중인 5일 근무제에 따라 휴일인 4월 29일(토), 30일(일)을 근무일로 지정하는 대신, 노동절 연휴(5월 1∼3일)에 이은 목, 금요일을 휴일로 바꿔 1일부터 7일까지 연휴가 이어지도록 한 조치였다. 4월 말, 엉겁결의 주말근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것까지 감안하면 4월 말, 5월 초 중국인들은 가위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을 맛볼 수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