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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중국 가전산업 8대 특징 전망

  • 저자

    정준규

  • 출처

    KOTRA

  • 발행일

    2004-01-14

  • 등록일

    2004-01-15


2003년 중국 가전산업은 국내외 환경변화로 인하여 많은 변화가 나타났다. 2003년에 발생한 가전산업의 주요 사건을 살펴보면 △ 반덤핑 피소 △사스발생으로 인한 '녹색가전'개념 확산 △정부의 디지털 TV 정책에 따른 디지털TV의 신속 보급 △IT업체의 가전분야 진출 △민영기업의 대규모 재편 △가전업체들의 자동차 산업 진출 등을 꼽을 수 있다. WTO가입에 따른 시장개방과 시장규모 변화 등으로 2004년에도 가전산업에는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 국유 가전업체의 민영화 추진

최근 2년간 科龍, TCL, 美的, 美菱, 小天鵝 등 가전업체가 잇달아 체제개혁을 추진하였으며 2004년들어 중국내 초대형 가전기업인 長虹, 海爾, 春蘭이 기업체제 개혁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춘절 전후 중국정부가 국유지분 축소를 통한 기업민영화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새로운 가전산업 클러스터 형성

중국 가전산업은 10여년의 발전을 거쳐 현재 광동(科龍, 美的, 格力, 格蘭仕 등), 강소성 연해지역(지멘스, Electrox, 小天鵝, 春蘭, LG 등), 산동 및 교동반도(海爾, 海信, Aucma 등) 등 3대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산업이전의 가속화와 분업구조의 변화 등의 요인으로 이들 지역의 인건비 증가와 자원조달 기능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이들 3대 지역의 경쟁력이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안휘, 절강 두 지역이 원가 및 자원조달 방면에 있어 비교우위를 확보해가고 있어 향후 제4, 5의 산업클러스터로 부상할 전망이다.

신흥 클러스터 지역은 전통적인 3대 클러스터 지역과 달리 순수한 생산 및 조립가공기지로 브랜드 경쟁력이 낮다는 것이다. 현재 안휘지역에 이미 美的, 日立, 科龍, 實達, 康佳, 지멘스, 榮事達, 美菱, 海爾 등이 세탁기, 냉장고, TV 등 각종 가전제품의 생산기지를 설립하였고 절강의 경우 이미 국내외 유수 브랜드들의 OEM 기지로 부상하였다. 현재 안휘, 절강 두 지역의 가전제품 생산액은 이미 중국 전체의 30%에 육박하고 있다.

▶ 한국 가전업체 약진 두드러질 듯

중국 가전시장 내 주요 다국적기업은 주로 한국, 일본, 유럽 및 미국 등 4대 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이중 한국 가전업체의 발전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적인 사례로 가장 늦게 중국시장에 진출한 삼성과 LG를 꼽을 수 있으며 LG의 경우 모니터, 광 메모리, 에어컨, 전자레인지, CDMA 핸드폰 등 제품의 매출액이 이미 중국전체 3위권에 랭크되었고 세탁기, 냉장고, 칼라TV는 이미 10위권 이내로 진입하였다.

이러한 한국 가전업체의 성공요인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제품차별화로 분석되고 있으며 일본 가전업체의 시스템 개혁,, 유럽업체의 구조조정과 미국업체의 시장퇴출 과정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04년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로 인하여 한국업체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 美 가전기업 전면 퇴장

과거 중국 신흥시장 개척에 대폭 박차를 가해 왔던 미국업체들은 불투명한 중국시장 실체 및 경쟁상황, 중국 소비자의 소비심리 및 습관에 대한 이해부족과 합자기업 실패 등으로 중국시장내 퇴장을 서두르고 있다. GE의 경우 수년간 중국 내 비즈니스를 확대하였으나 아직까지 중국시장 내 인지도가 높지 못한 상황으로 동종제품의 경쟁업체가 지속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Maytag의 경우 중국계 榮事達 사와 제휴한 합작기업의 경영부실로 연연 커다란 손실을 입었으며 현재 시장퇴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 대규모 구조조정 적극 추진

2003년 중국 가전산업에서 美菱股份, 小鴨電器, 樂華電子 등 일부 기업의 구조조정이 이루어졌지만 전반적으로 개별업체의 소규모 구조조정에 불과하였으나. 전반적인 가전산업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금년부터 향후 1~2년 간 적극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에어컨, 소형가전 및 일부 가전기업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영업확대로 경쟁분야는 핸드폰 산업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업체간 가격경쟁에 따라 시장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구조 변화 과정에서 한계이윤의 감소로 경쟁력 없는 업체의 퇴출도 예상된다.

▶ 가전업체 상장주식의 변화

최근 2~3년 간 대다수 가전업 관련 상장업체 실적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非가전업의 주식인수를 통한 가전분야 진출이 눈에 띄고 있다. 格林科爾의 科龍과 美菱 인수 그리고 重汽의 小鴨 인수를 통한 구조조정; 斯威特의 小天鵝 인수가 대표적인 예로 꼽히고 있다.

최근 몇년간 가전업체의 실적하락과 시장경쟁 확대로 일부 상장 가업업체들은 자동차, 핸드폰 등 이윤이 높은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밖에 현재 일부 민간업체가 인수합병 방식으로 성장 가전업체 재편에 참여하고 있으며 가전업체를 인수를 통하여 상장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04년 상장 가전업체의 커다란 변화를 예상하고 있으며 특히 일부 회사가 구조조정 혹은 자산구조 변화 등을 통하여 가전주에서 첨단기술주 혹은 기타 성장성 주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 가전산업과 IT영역 통합 추세

2003년 하반기 IT산업의 주요 업체인 Dell, Gateway, HP, 모토롤라, 聯想 등이 디지털TV 등 소비전자영역에 진출한다고 발표가 전통적인 가전업계에 충격을 가져왔다. 2004년은 각 가전기업과 통신기업, IT기업 간 상호 영역진입 추세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발전의 추세로 볼 때에도 IT기술이 점차 소비 및 오락화 추세를 보이어 PC가 가전제품으로 등장하고 또 컴퓨터와 TV, 음향기기 등의 통합화가속화되면서 향후 컴퓨터, 통신, 가전제품의 컨버전스가 확산될 전망이다.

▶ 다국적기업 개혁 추진

2003년 많은 중국계 유명브랜드 가전업체가 브랜드, VI(Visual Indentity System) 및 제품이미지 변화에 노력하였다. 聯想은 기존의 Legend 브랜드를 Lenovo로 변경했고 夏新電子가 기존의 廈新 브랜드를 夏新으로 바꾸며 전면적인 홍보활동을 진통하여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였다. 2004년 다국적기업의 현지화전략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 제고노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LG, Electrox 등이 최근 출시한 ‘아름다운 생활, 마음껏 누리자(美好生活 盡情享受)’, ‘생활은 원래 누리는 것(生活本來是享受)’등 홍보용어가 업계 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료원 : 중국경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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