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인 로레알은 지난해 중국내 주요 화장품 브랜드의 하나인 小護士(Mini nurse)를 인수한데 이어 羽西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羽西에 대한 인수합병은 지난해 말 小護士의 인수 합병이후 불과 2달이 지나지 않은 상황으로 연이은 중국기업 인수는 로레알의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이번 인수합병은 중국정부의 허가를 받은 후에 최종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로레알이 인수한 첫 번째 회사인 小護士는 1992년에 설립되었으며 중국내 3대 스킨케어 브랜드의 하나로 현재 약 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인수된 羽西는 1992년 미국 국적을 가진 화교가 1992년 설립된 후 1996년 미국 COTY社와 합작회사로 변신하여 상하이에 공장을 설립하였다. .
중국화장품공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지난 1982년 2억 위앤에 불과하였으나 2002년 460억 위앤으로 성장하였으며 2003년 시장규모는 500억 위앤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 공업보에 따르면 현재 중국내 화장품 생산기업은 약 3,000여개가 분포하고 있으며 이중 외국인 투자기업은 약 500여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체 화장품 시장 중 고급 및 중고급 화장품 시장은 대부분 수입품 혹은 외국인 투자기업이 생산한 제품이 주도하고 있다. 중국인의 소득구조 향상에 따라 화장품 시장규모도 매년 큰 폭의 신장세를 거듭하고 있으며 이에 주요 화장품 관련 외국기업의 중국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업계인사들은 향후 2010년까지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기능성 화장품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능성 고급 화장제품의 경우 외국 투자업체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비중이 높으며 이들 제품에 대한 소비계층의 외국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로레알의 羽西 인수로 로레알은 羽西의 고정자산 및 브랜드 사용권을 포함한 무형자산을 보유하게 된다. 또한 로레알은 상하이 포동에 위치한 羽西의 생산기지를 활용 생산량 증대와 함께 다양한 브랜드를 활용하여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의 비중을 확대해 나아갈 방침이다. 2003년 로레알의 중국내 판매액은 1억 5,900만 유로로 전년대비 69.3%의 높은 신장세를 기록하였으며 로레알의 주요 브랜드들은 중국시장 내 이미 높은 인지도를 쌓고 있다.
자료원 : 중신망, 홍콩무역발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