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자국 수출기업 보호를 위해 반덤핑 조치와 보조금 규제 등 보호무역주의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대 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 7월 6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정부가 자국시장 및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반덤핑 관세 부과 등 적극적으로 보호무역 조치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중국 기업이 외국 기업과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보호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EU, 미국 등 주요 무역 상대국들이 값싼 중국 제품의 무분별한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빈번하게 반덤핑 조치를 취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