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 역사(驛舍)는 오늘날 도시철도의 발달로 지역간 이동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도시 내 이동의 편의성과 쾌적성에 밀접히 연관된 중요한 공공시설이 되고 있음. 또한 도시의 관문으로서, 승차 및 환승공간으로서, 만남과 대기의 장소로서 철도역사는 시민들의 일상적 도시생활의 중요한 일부가 되고 있음.

○ 이러한 관점에서 도시철도는 1989년 서울 민자역사 개관을 시작으로 역사부지의 상업적 개발기회를 활용하여 민간자본을 유치함으로써 재정적 수입증대를 도모하고 있음. 그러나 대규모 상업시설을 동반하는 민자역사들은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해야 하는 개발방식의 속성상 철도역사로서의 공익성보다 사업성 위주로 추진됨.

○ 민자역사의 개발로 인한 역사공간의 개선 및 편의시설 확충이라는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교통 혼잡의 유발, 도시경관의 저해, 일조 및 통풍차단 등 주변 환경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있음. 역사 공간 자체도 충분한 공익성을 확보하고 있지 못함. 이에 본 연구는 경인전철에 의한 지역단절의 문제점을 경인전철 11개 역사(驛舍)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역사(驛舍) 및 역세권개발 개선방안의 주요 시책으로써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