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와 정책 2006년 4월호]
대만해협을 사이에 둔 중국과 대만의 양안관계가 동요하고 있다. 물론 정치적 관계설정을 둘러 싼 중국과 대만의 대립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의 움직임은 그동안 최대한 자제해 온 통일과 독립에 대한 서로의 속내를 직접 드러내면서 대만해협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양안의 대립과 치열한 공방의 핵심은 무엇인가? 중국과 대만이 그리는 양안관계의 모습은 어떠한 것인가? 특히 양안관계에 열쇠를 쥐 고 있는 미국의 입장은 과연 무엇인가? 결국 양안관계는 어디로 갈 것이며 이것이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처럼 대만은 작은 존재이지만 그들의 움직임이 야기하는 파장은 결코 작지 않다. 우리가 이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