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를 둘러싼 중·일 경쟁과 시사점

○ 중·일간 경쟁의 경제적 배경

▶ 일본 ·일본의 대동남아 투자는 1990년대 초·중반에 비해 급격히 감소 - 2000년 일본의 대아세안 투자는 179건 2,751억위안으로 97년의 건수면에서 29.2%, 금액면에서 28.6%에 불과 - 대동남아 투자는 98년이후 일본의 해외투자가 회복되었음에도 회복되지 않고 있는 상태. 일본의 총해외투자는 1995-2000년 8.3% 증가(금액)했으나 대동남아 투자는 -48.3%로 크게 감소

▶ 중국 ·중국은 세계시장에서 중저급품 경쟁관계에 있던 동남아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침체할 때 고도 성장, WTO 가입을 통해 세계무대에서도 발언권을 강화 ·아세안 6개국 수출의 대일본 의존도는 1990년 18.3%에서 2001년 14.2%로 감소한데 반해, 중국시장 의존도는 1.8%에서 4.2%로 증가 ·생산설비 과잉상태에 있는 중국 국유기업들이 투자에 적극적이며, 특히 국내에서 경쟁이 치열한 전자산업의 경우 탈출구로서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 ·일본 제조업체들은 중국의 잠재력을 인정하지만, 시장과 기존 생산기지로서 동남아를 여전히 중시 ·일본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2001년 10월), 응답자의 95.7%가 중국, 67.7%가 아세안 4국을 중요한 투자지역으로 지적했으며, 현재 동남아 투자중인 기업의 98.5%가 투자를 지속할 의사를 보임. ·일본기업은 중국시장 활용을 위해 내수지향형의 대형투자를 중국에, 독점우위를 누릴 수 있는 기존 부문이나 부품의 투자는 동남아로 전개할 전망 ·우리나라 기업들은 동남아에서 기존에는 일본과 경쟁했으나 이제 중국기업과의 이중의 경쟁에 직면했으며, 아직 고급소비재 시장에 침투하지 못한 우리기업들은 중저급 시장마저 잠식당할 가능성이 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