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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임금과 노동유연성 모두 크게 높아져

  • 저자

    김혜진

  • 출처

    한중교류센터

  • 발행일

    2001.08.17

  • 등록일

    2003-06-20

〈China-Focus〉중국, 임금과 노동유연성 모두 크게 높아져 외국기업이 저임금을 노리고 중국에 진출할 경우 더 이상 큰 성과를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이 10일 발표한 '중국, 더 이상 저임금 아니다’보고서에 의하면, 외국기업은 중국기업보다 20∼50% 많은 임금을 지급해야 하며, 각종 국가보조금 및 사회복리비로 임금의 약 40%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지역별·업종별 임금격차도 크다. 임금수준이 가장 높은 상하이(上海)의 1999년 한달 평균임금은 1,303위안으로 임금수준이 가장 낮은 허난(河南)성의 451위안의 3배에 달한다. 또한 관리직과 IT(정보기술) 업종 임금은 최근 대폭 상승해 일반 노동자 임금의 4∼8배에 이른다. 보고서는 단순히 평균임금을 비교할때 2000년 중국의 한달 평균임금은 94달러로 한국의 1,330달러의 10분의 1에도 못미치지만,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이 중국 노동자를 고용하는 데 드는 비용은 훨씬 비싸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기업의 중국투자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97년 이전에는 41%였으나 98년 이후 28%로 감소한 것은 적지않은 중소기업이 저임금을 노리고 중국에 진출했다가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동수급에 있어서는 능력에 따른 임금차별, 연봉제 및 감원 등이 정착되어 감에 따라 효과를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톈진(天津)법인은 최근 에어컨 생산라인에 성과급 제도를 도입, 총 인건비는 3% 늘었지만 생산성은 20%이상 증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SDI 션전공장 등 기타 현지업체도 근로자별 차등임금제를 도입하고 있다. 이는 중국 국유기업도 마찬가지로, 지난 98년부터 작년까지 전체인력의 20∼30%에 달하는 과다인력을 감원했다. 중국의 임금구조와 노동유연성은 점차 선진국 시장에 가까워지고 있어, 향후 중국진출 한국기업은 기존의 저임금이라는 장점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유연한 노동수급으로 우수노동력 확보는 더욱 유리해 질 전망이다. 중국 노동시장 변화에 대한 국내기업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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