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양정책과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힘입어 중국의 하반기 철강 제품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어, 중복 통계등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하반기 총소비량은 작년 동기대비 16%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하반기 철강재 수급은 아래와 같은 특징을 띄고 있다.
선재·형재는 수요 증가가 둔화되고 있다. 금년 상반기중 각종 일반 선형재 총생산량은 4,787만 톤으로 작년 동기대비 21.5% 증가했다. 수출은 68.48만 톤 (+10.2%), 수입은 61.71만 톤(+31.10%)으로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웃돌았다. 소형 선형재의 경우 중국기업의 생산량 증가가 현저해 가격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중후판은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중국의 금년 상반기 중후판 총생산량은 1,209만 톤(+19.64%)이었는데, 기계 제조, 조선, 자동차 등에서의 수요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수입이 대폭 증가해 상반기중 46.89만 톤(+170.83%)을 기록했다. 반면 수출은 16.57만 톤(-41.83%)의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금년 하반기중 중후판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금년 중후판 총소비량은 2,400만 톤 이상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판은 수요는 늘고 있으나 수급 불균형이 계속되고 있다. 자동차, 가전, 경공업 등의 발전에 따라 박판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으며, 특히 냉간박판,아연도금강판,스텐레스박판중 얇은 규격의 제품이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금년 상반기 박판 총생산량은 1,089만 톤(+ 11.14%), 수입은 958.51만 톤, 수출은 59만 톤으로 순수입만 900만 톤에 달했는데, 이는 박판 총소비량의 42.35% 규모다. 박판은 전체 철강제품중 수입이 가장 많은 품목이기도 하다.
1mm이하 규격의 냉간박판 수입은 302.32만 톤(+40.73%), 냉간 스텐레스박판 수입은 46.29만 톤(+55.38%)로 미세규격 품목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금년 하반기에도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예상되고 있다. 아연도금, 컬러강판의 경우 공급 부족에 대비해 생산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금년도 아연도금판 총생산량은 221만 톤, 2005년경 726만 톤으로 늘리고, 컬러강판도 2005년경 생산능력을 320만 톤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다만 고품질의 강판재 생산은 아직까지 어려운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