保稅區에 투자한 D사는 현지 황동 Stock세일을 위해 보세구에 무역법인을 설립하였다. 廣州保稅區에 법인을 설립한 이유는 자사 제품인 황동 제품의 특성상 廣東, 福建, 浙江 지역에서의 수요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이 세 지역은 비철금속이 특화된 지역으로서 D사는 중국에서의 제1단계 사업 지역인 廣州 지역의 사업체가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 제2단계에는 上海로 물류 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제3단계인 내년 상반기 정도에는 北京에도 법인체를 설립 중국지역을 삼원화할 계획이다. 복건성 시장의 경우 현재 廈門에 에이전트를 두고 운영하고 있다. 현지진출을 위해 2001년도 9월부터 약 4개월 동안 구체적인 준비기간을 거쳐서 법인을 설립하였으며 사전조사까지 포함하면 1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었다.
현재 영업 이익률은 사업 준비기간에 예상했던 것보다 좋다. 무엇보다도 제품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아 바이어들이 만족하고 있는 상태이다. D사의 경우 제품 판매의 Quality, Cost, Delivery 조건에 있어 Quality와 Delivery 조건은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다만 Cost에서는 중국업체보다 다소 비싸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자체 평가하였다. 그러나 D사 제품의 품질이 매우 우수해, 고급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수요는 꾸준하다. Delivery의 경우 廣州保稅區 안에 물류기지를 구축 충분히 커버되는데 현재 본사에서 생산한 제품을 보세구 안에 있는 물류 창구에 운반 보관해 놓고 있다가 고객의 주문이 떨어지자마자 곧바로 창고 안의 물건을 통관시켜 반출시킨다.
이와 같이 D사는 보세구역 안에서 가공은 하지 않고 단지 물류 거점 기지만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완제품을 수입하여 중국 업체들에게 다시 수출하고 있다. D 업체는 앞으로 창고를 이원화시켜 보세구 안에서는 수출용, 보세구 밖에서는 내수용 주문을 받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보세구내 토지 구입비는 기본적으로 40달러/㎡이나, 투자 규모 또는 업종에 따라 협상도 가능하다. 이곳에 설치한 설비 전력 용량은 171만Kw이고, 총 사용 전력은 71만Kw이다. 가격은 공업용이 0.6962위엔/kw이다. 수도요금은 일반공업용수 가격은 1.25위엔/㎡이고, 하수 처리비용은 톤당 0.3위엔이다. 전 구역내 10만톤의 상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8만톤의 하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압은 130㎜이며, 일일 공급 물량은 2.1만 톤이다. 통신시설의 경우 2만대의 전화를 설치할 수 있다.
보세구내 사회보험 정책은 양로보험, 상해보험, 실업보험, 생육보험 등 4대보험이 필수 보험이며 의료보험은 2002년 중 시행예정이다. 급여에서 보험율이 차지하는 비율은 최소 23.2%에서 최대 32.2%이다(일부는 직원 스스로 부담하고 일부는 기업에서 부담). 퇴직금의 경우 근무년수에 따라 축적된다(1년 근무후 퇴직시 1개월의 급여, 2년 이상-3년 미만이면 2개월의 급여를 지급한다). 일반적으로 복지비용은 외지인의 경우에는 돈으로 직접 지급하며 광주 戶口를 가지고 있을시에는 계속 적립하며 정년 퇴직시 지급한다.
보세구 안에는 또 EDI 시스템이 도입되어 國際大厦, 세관, 공업국, 세무서 사무실을 일괄적으로 관리한다. 보세구는 중국 화남지역의 경제중심지이자 교통의 요지이며 중국내 제3위의 경제력을 지니고 있는 廣州市 동쪽에 위치하여 주강삼각주의 가장 큰 수출 가공지인 東莞과 廣州經濟技術開發區를 연결하며 해상, 육상 및 항공운송 등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白雲공항이 고속도로로 30분 거리에 있으며, 黃 新港, 新沙港, 東江客云碼頭가 근처에 있고, 보세역내 廣保通碼頭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주강삼각주 주요지역 및 홍콩과도 2시간 거리에 있다.
창고 임차는 면적 기준이 아닌 물량 기준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한 달 임차료는 0.8위엔/톤이다. 보세구 안의 물류창고는 아주 현대적으로 되어 있으며 서비스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물건을 반출입할 경우에도 D사의 물류창고 담당자와 보세구 창고 담당자가 동시에 전자카드로 출입을 하고 현장에서 확인하고 한다.
거래나 결제에 있어서는 큰 어려움은 없으나 최근 중국의 WTO 가입 후 기존에 없던 규정들이 생겨나 수입 통관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WTO 가입 후 중국이 비록 관세는 내렸으나 지나친 수입 급증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전에는 없던 수입 검사, 허가증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예상치 못한 물류 비용도 어려움의 하나이다. 일례로 2002년 2월 24일부터 보세구내 부두에서 20피트 컨테이너당 370원의 부두비를 징수하고 있다. 아울러 실제 일선에서 부딪혀 보니 행정기관이나 은행들이 매우 보수적이다.
주요 경쟁 상대는 일본이며 대만은 품질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아직은 경쟁이 되지 않는다. 다만 일본이 엔저의 영향으로 D사와 비슷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원가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또 다른 어려움은 한국에서 廣州까지의 직항 해운노선이 없어서 운송기간이 너무 길게 소요된다는 것이다. 현재 인천이나 부산에서 선적하여 홍콩에 하역하고 다시 부정기선에 제품을 실어 廣州의 黃 新港까지 오는데 약10일 이상이나 소요된다. 홍콩에서 환적하는데만 3, 4일에서 1주일이 걸리고 또한 黃 新港까지도 정기선은 없어 부정기선으로 물건을 운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급한 주문의 경우에는 배달기간 문제로 놓치는 경우도 많다.
현지 총경리는 중국투자를 할 경우 사전에 철저한 시장 조사는 아무리 세심하더라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고 조언한다. 특히 중국의 행정적, 정책적 서비스가 경제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현실을 커버해 주지 못하여 경우의 수가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 조사를 하고 중국 시장에 투자할 것을 지적했다. 이밖에 성공적인 시장기반 확보를 위해서는 우수인력 채용이 필수적이나 인력채용에 다소의 어려움이 있다. 특히 한국어를 구사하는 인력의 경우 남방지역은 북방보다 우수인력 채용이 쉽지 않고 이러한 어려움을 직원 채용 후 한국 내 장기교육 등으로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이 곳 廣州保稅區는 두개 구역으로 개발 중인데, 하나는 창고, 무역, 전시 등이 목적이며, 또 하나는 하이테크 기술 가공제조업인 컴퓨터 산업단지로의 발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