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에서 피자는 아직까지 보편적인 사랑을 받는 패스트푸드는 아니다. 일반이들의 외식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맥도널드, KFC, 롯데리아 등의 경우 1인당 비용이 20元 정도이나 피자는 50元 수준으로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겐 다소 고가의 음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교적 미개척 분야(햄버거, 키킨류 등에 비해)이며 빠른 경제성장, WTO 가입 등으로 피자의 시장수요 확대가 예상되어 해외 1호점을 북경에 개설하게 된 것이다.
직원 채용 및 교육프로그램은 한국 모기업의 시스템을 따르며 주방과 홀에 7∼8명의 정규직원 이외에 아르바이트생(시간당 4元)을 고용하고 있다. 현지인 부점장을 두어 직원교육 및 매장관리 등을 담당케 하고 있다. 1호점의 경우 면적이 100평 이상인 대형 홀인데 이는 향후 2, 3호점 교육현장으로서의 활용과 중국 소비자와의 첫 접촉임을 감안, 대형화한 것이다. 기본 임금 이외 명절 및 주요 기념일에 비정기 상여금 및 물품을 제공하고 연말 200%의 정기 상여금을 지급하고 있다. E피자는 다국적 거대자본이 아니기 때문에 텔레비전, 라디오, 옥외광고 등은 한계가 있어 일간지 광고, 싸이터 백화점(인근에 위치)과의 제휴(쿠폰제)를 통한 홍보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백화점에서 200元의 상품을 구입했을 때 E피자에서 30元에 상당하는 음식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고 있는데 브랜드 알리기 및 판촉에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 현지금융 활용사례는 없으며 세무관리도 투명하게 합법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문화, 사고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다. 성공적인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중국인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이를 매장관리와 경영에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북경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