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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하이테크 제품도 급성장

  • 저자

    이상직

  • 출처

    한국무역협회 무역 연구소

  • 발행일

    2002.8.22.

  • 등록일

    2002-12-16

전자·정보기기 등 하이테크 제품 분야에서 중국의 점유율이 급신장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사의 조사에 의하면 16개 품목의 세계생산량에서의 중국의 점유율(2002년 예상치)은 DVD플레이어가 50%를 넘는 등 8가지 품목에서 수위를 차지하였다. 일본, 미국, 유럽 업체의 중국으로의 생산이전 확대가 그 배경이다. 중국을 최종 조립기지화하는 분업구도가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중국제 DVD플레이어의 점유율은 1999년 15.9%에서 2002년 54.1%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휴대전화도 같은 기간동안 9.5%에서 27.8%로 성장할 것으로 보여 두 부문 모두 세계 수위를 차지하게 된다. 노트북 컴퓨터는 같은 기간 0.1%에서 11.7%로 상승하여 대만과 일본을 빠른 스피드로 쫓고 있다. 일본, 미국, 유럽의 메이커가 중국에 자사공장을 설립하고 있는 점과 함께 저비용을 무기로 어느 기업으로부터라도 수주를 받아내려고 하는 EMS기업의 생산도 늘어나고 있다. 노트북 컴퓨터의 경우 대만 당국이 2001년 말 중국투자 제한을 해제하자마자 廣達電腦 등 대만의 대기업이 급속히 생산기지를 이전하여 중국의 점유율 확대를 이끌었다. 한편, 대만의 대형 액정표시장치(LCD)의 점유율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2.1%에서 35.4%로 급상승하였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에서 수위를 달리는 싱가포르 등 ASEAN 각국의 전자부품수출은 최근 4, 5개월간 전년동기비 6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미리 부품의 일부를 어느 정도까지 조립하여 판매하는 모듈화가 진전되어 하이테크의 이미지가 강했던 이 분야도 제품 조립공정이 간소화되어 비용과 납기에 있어서 유리한 지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기 쉬워졌다. 기존의 일본을 축으로 한 분업체제는 급속히 아시아전역으로 퍼져가고 있다. 중국은 이전부터 수위에 있던 에어컨, 컬러TV 등 가전제품에서도 수위를 고수하고 있다. 코스트 면에서의 유리함과 함께 생산기술의 향상, 부품산업의 집적 등을 배경으로 중국은 해외수출거점으로 생산을 늘려가고 있다. 13억 인구의 거대한 내수시장을 노려 외자기업과 중국국내메이커는 일제히 증산에 나서고 있으며 가격경쟁과열로 이어지고 있다. 생산과잉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전메이커 중에는 하이얼 처럼 자사브랜드로 해외진출을 노리는 중국기업도 늘어가고 있다. 16개 품목을 대상으로한 국가·지역별 생산 점유율 조사는 아시아분업체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품질 높은 제품을 저비용으로 제조하기 위해 메이커 각사는 제조수탁회사 등을 활용하여, 부품조달과 조립기지를 이전하고 있다. 조사는 2002년의 생산점유율을 업계단체와 연구소등의 데이터를 기초로 예측한 것이다. 일본의 점유율 저하 현저 일본은 16개 품목중 14개 품목에서 전년비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이 주요 R&D기능을 일본국내에 남겨두고 생산을 해외로 이전시키는 흐름이 가속되고 있다. 일본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디지털카메라의 생산 점유율은 2000년 63.6%에서 2002년 52.1%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컴퓨터 등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액정표시장치(LCD)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대만의 友達光電 등이 각각 최신설비를 도입하여 제조경쟁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일본의 점유율은 서서히 저하하고 있다. 조강 등 소재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계속하는 중국이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일본의 생산점유율은 하락하고 있다. 부품산업에는 이점 중국의 전자·정보기기 분야에서의 생산확대는 아시아 각국의 부품업계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의 경우 미국 업체인 시게이트 테크놀로지의 생산거점이 있는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각국의 쉐어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동남아에서 제조한 HDD로 중국에서 컴퓨터를 조립하는 분업구도이다. 한국과 대만이 생산경쟁을 벌이고 있는 LCD로 중국에서 노트북 컴퓨터 등에 조립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생산구도의 변화 예상 중국과 기타 아시아 각국의 현재의 생산 배분구도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 NEC는 중국현지기업과 공동출자하여 2004년에 LCD생산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다른 국가에서 LCD를 들여와 조립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에서 자체 생산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2000년에 공작기계 생산점유율에서 대만을 앞질렀다. 이 분야는 대만이 중국으로 수출하여 막대한 수익을 올린 분야였다. 최종제품의 조립에서 우위에 있는 중국이 부품 제조거점으로까지 성장한 것이다. 중국에는 거대한 내수시장도 있다. 일본무역진흥회가 작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향후 3년간 중국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일본기업의 70%가 현지시장개척을 목적으로 꼽았다. 출처; 일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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