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정책을 실시한 이후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1989년부터 2001년까지 평균 9.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 2002년 명목 GDP 기준 세계 6위의 경제규모로 성장하였다. 반면, 중국의 불량채권 증가에 대한 우려는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중국도 금융위기의 안전지대가 아닐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발전된 금융시스템을 보유한 국가는 안정적인 금융발전 및 경제성장을 달성하였다. 그러나 급격한 자유화의 폐해를 지적하는 주장도 각국의 금융위기 이후 설득력을 갖고 전파되고 있다.
중국은 WTO 가입을 통해 시장 개방 확대를 앞두고 있는데, 안정적인 금융시스템을 유지하는가 여부가 중국의 경제성장 모멘텀 유지를 결정할 수도 있다. 실제 중국의 금융시스템은 초보적인 발전단계라고 평가할 수 있으며, 개혁개방이전 금융부문은 정부 재정의 일부 기능, 즉 자금의 출납 기능을 담당하는 정부 기구에 불과하였다. 중국인민은행이 본격적인 중앙은행 업무를 담당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 중반 이후이며, 고유업무를 담당했던 4대 국유상업은행을 분리시키면서 현대적인 은행시스템이 성립되었다. 특히 상하이 및 선전의 증권거래소가 설립된 것은 각각 1990년과 1991년이다. 이런 짧은 금융시스템 개혁기간에도 불구하고 금융부문의 양적 성장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적지 않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본 논문은 M2/GDP 비율과 금융연관비율을 중심으로 중국 금융부문의 발전과 한계를 소개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1장에서 금융심화 및 금융자산구조 변화에 대한 이론적 쟁점을 소개하고, 2장에서는 중국의 금융심화 및 금융자산구조 변화 내용과 주요 배경을 설명한다. 그리고 3장에서는 중국의 금융심화 및 금융자산구조 변화의 특징과 중국 금융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한다. 4장은 결론을 대신한다.
Ⅰ. 금융심화 및 금융자산구조 변화의 이론적 배경
Ⅱ. 중국의 금융심화 및 금융자산구조 변화의 내용과 의미
Ⅲ. 중국 금융심화와 금융자산구조 변화의 특징 및 한계
Ⅳ.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