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
따리엔(大連) 자동차 부품 시장이 유망하다. 최근 따리엔의 신차 및 중고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부품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우리 업계의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3년말 기준 따리엔의 자가용 승용차는 총 45만대, 이 중 9만대 이상이 2003년 한 해 동안 등록된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리엔시 통계국에 의하면, 2003년 1~11월간 따리엔 중고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8천여대로, 전년동기대비 54.8% 증가한 RMB 4억위앤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다.
2003년 12월 28일, 大連港集團有限公司와 日本郵船株式會社, 中遠太平洋有限公司가 따리엔 자동차 전용 부두 합작 건설을 위한 서명식을 가진 바 있어, 따리엔은 중국 최초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현대식 자동차 전용 부두로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부두 건설 사업은 총 투자액이 6억위앤 규모로, 5만톤급 자동차 전용 선박 정박이 가능한 부두 2개를 건설할 예정이며 30여만㎡로 계획된 자동차 야적장은 2만3천대 동시 야적이 가능하다. 부두가 완공되면 연간 수출입 차량 처리 규모가 6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수송량 증가에 따라 투자규모를 점차 확대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이 수입하는 자동차 부품 품목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으며, 차체 관련 수입 비중이 가장 높다. 수입 대상 국가도 점차 늘어나, 과거 독일산 부품이 90% 이상을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미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우리나라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확대되고 있다
따리엔이 우리나라로부터 주로 수입하는 부품은 샤시, 모터, 기어박스, 베어링, 클러치, 클러치, 변속기 등이며, 개별 부품 단독으로 수입하는 경우는 적고 부품군별로 수입하고 있다.
중국내 대형 자동차 생산업체에서 수입하는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고 한국산 자동차의 현지 생산도 확대되면서 우리 부품에 대한 수요도 장기적으로 볼 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도 부품 및 원자재를 현지에서 조달하는 사례가 늘고 이러한 경향은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여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할 경우 부품 수출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따리엔은 상대적으로 부품 시장 규모가 작으나, 최근 현지 부품상 및 생산업체들을 중심으로 부품 수입과 기술 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우리의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 업계는 장기적으로 현지 투자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철저한 A/S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거래선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정보원 : 大連日報(2003/12/29, 2004/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