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은 크게 전방시장과 후방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방시장은 자동차 제조업을 일컫으며 후방시장은 주로 자동차 A/S시장을 가리키며 이 두개의 시장 모두 자동차 부품시장을 구성하는 대형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자동차 제조업의 경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자동차 A/S시장의 비중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의 자동차 보급률 증가에 따라 자동차 부품시장의 규모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02년 중국 자동차 부품시장의 판매액은 750억 위앤에 달하였다. 향후 중국 자동차 부품시장은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2010년까지 연 평균 10%이상의 증가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자동차 부품시장은 다음의 3가지 요인을 근거로 매우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첫째,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완성차 판매량은 두자리의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였으며 이에 자동차 부품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전국공상연 자동차 부품상회에 따르면 완성차가 생산하는 1위앤의 부가가치는 원자재 등 업스트림 시장과 A/S 서비스 시장 등 다운스트림 시장에 각각 0.65위앤과 2.6위앤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둘째, 자동차 소비자의 구성이 고소득자에서 중산층으로 도시주민에서 농촌주민으로 점차 확산되는 등 소비계층의 다원화가 자동차 부품시장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미 북경, 상해, 광주 등 대도시를 위주로 고소득층을 비롯 중산층이 형성되었으며 이들의 소득수준은 선진국 소비자의 패턴과 유사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자동차 구입을 위한 신용대출이 확대되고 자동차 메이커와 자동차 금융회사 간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자동차 구입은 보다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자동차 교체시기의 단축과 소비자 개성의 다양화는 일반적인 자동차 부품판매 뿐 아니라 자동차 보호용품과 악세서리 등 자동차 부품시장의 확대를 촉진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2002년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325.1만대와 324.8만대를 기록하였다. 2003년 1-10월간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356.1만대와 347.88만대로 이미 전년도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 차종별로 승용차의 증가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승합차와 화물차가 뒤를 이었다.
10년 후 중국 자동차 보유량은 현재의 2,200만대에서 1억대 이상으로 증가,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 증가율이 가장 빠른 국가로 부상할 것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자동차 부품시장도 자동차 시장 확대에 따라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가통계국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20%에 해당사는 2,630만 도시가구가 자동차 구매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 GDP 증가율이 6.5%이상을 유지하고 주민 가처분 소득이 꾸준히 상승한다면 자동차 수요량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료원 : 홍콩무역발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