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의 중국 브랜드와 외국 브랜드의 선호도 차이
최근 상해시 상업정보센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상해시의 각종 판매네트워크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명 브랜드 500여개 중, 중국 브랜드가 51.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중국 브랜드는 특히 가전제품과 식품에서 브랜드 파워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컬러TV·에어컨·가스렌지·전기밥솥은 제품별 판매액 10위안에 중국 브랜드가 6개를 차지하고 있으며, DVD는 8개인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중국 브랜드 제품의 판매액이 외국 브랜드 보다 약간 많기는 하지만, 이들은 주로 컬러TV나 냉장고 등 가전 제품을 제외하면 대부분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요구가 높지 않은 의류 제품이나, 중국 기업에서만 생산이 가능한 白酒·黃酒·콩제품 등 식품류 등에 한정되어 있으며, 비교적 이윤이 낮고 발전 가능성이 제한적인 제품군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음.
반면 외국 브랜드는 핸드폰·디지털카메라 등 고급 기술을 요구하는 전자제품이나, 향수·시계 등 '브랜드'를 중시하는 사치품류, 탄산음료나 스포츠의류 등 젊은 세대를 겨냥하고 있는 제품군들에서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이러한 외국 브랜드의 제품들이 소비구조 변화를 선도하고 있어 중국 기업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