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체 물류 유통비는 2700억달러 가치로 중국의 명목 GDP의 20%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보다 GDP내 물류비중이 높은 이유로 교통시설 낙후, 창고 인프라 등의 비효율성에 따른 고비용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GDP가 매년 7~9%대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의 전체 대외무역과 화물 운송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물류비용 수요도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중국의 계약에 기초한 물류서비스는 약 3%정도로 미국이나 유럽의 8~9%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97%가 자체조달 혹은 2PL서비스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WTO가입 등에 따른 외국 물류기업의 중국진출과 함께 계약에 기초한 3PL 물류산업이 현재 3%에서 2010년에는 6%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물류기업은 대체적으로 약 4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중국내 주요 물류기업 현황>
외국인 물류기업 | APL, EXEL, Tibbet&Britten, SembCorp Logistics, TNT, DANZAS |
중국내 기존 물류기업 | COSCO, Sinotrans, China Shipping, China Resources, China Post, China Southern Airlines |
중국기업의 내부물류부문 | Haier Logistics, Attend Logistics, TCL, Konka, Bright Dairy |
중국내 신규물류기업 | EAS, St-Anda, PGA, hurry Top, China Overseas Logistics |
우선 COSCO, Sinotrans 등과 같은 국내 기존 물류기업들은 국유기업 출신으로 광범위한 물류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중국진출 외국 물류기업들의 경우, SembCorp, Exel Kerry Logistics 등과 같이 상당수가 중국현지업체와 합작, 업무협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Haier Logistics와 같이 회사내에서 자체 물류부서를 두고 상당규모의 물류, 유통을 처리하고 있는 자체 물류부서가 있으며, 최근 중국내 물류 전문 신규기업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 중국내에는 700만여개의 물류서비스 회사가 존재하며, 이들 대부분은 소규모의 트럭 운영회사로 저 부가가치의 현지운송과 기초적인 창고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현지 진입장벽이 매우 낮기 때문으로 이러한 기본 물류서비스는 가격경쟁이 매우 심해 사업마진이 1%까지 낮게 책정되고 있다.
중국에 최근 창고관리, IT솔루션, 공급망 관리 등 고 부가가치의 물류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외국계 기업을 제외한 중국기업들의 3PL서비스에 대한 이해부족, 아웃소싱 경험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추후 몇 년간 중국내 중소물류업계의 합병, 통합 등 정리가 일어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정부의 물류산업 발전의지와 WTO가입에 따른 외국기업 진출과 더불어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시장의 물류기업의 진출성공을 위해서는 현지 네트워크 사정에 밝은 현지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 특정산업 및 서비스의 전문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실현, 브랜드 이미지 구축, 정보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