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CPI)와 생산자물가(PPI)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5.3%, 6.4% 올랐으나, 실질물가 수준은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데다 고정자산투자 둔화, 화폐공급량과 금융기관의 대출규모가 줄어드는 등 물가상승 압력이 약화되고 있어 미국을 뒤쫓아 조기에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식료품, 서비스, 원유가격 인상 요인을 제외한다면 실제 소비물가 수준은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데다 경제제도가 아직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금리인상은 중국이 디플레이션 덫에 빠질 수 있어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재고증가로 심각한 자금난에 직면해 있는 민영기업들은 연쇄 도산이 우려된다. 결국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는 총체적 과열상황이 아니므로 중국 정부는 금리인상이나 추가적인 행정조치를 서둘러 단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